키보드를 사무실에서 사용하다가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하면서 집으로 보냈는데,
열어보니 파손이 되어 있었다.
택배사에 배상 요청이나 새로운 대체 키보드 구입은 둘째 치고,
당장 사용해야 해서, 어떻게 수리를 해줄까 생각하다가
작년인가 갔었던 라이프 전시전에서 사온 검정 띠테이프가 생각이 났다.
서랍장을 뒤적거려 꺼낸 테이프로 붙여보니 생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기본 키보드가 측각에 흑색으로 워낙 심플했던 지라 그런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레오폴드 키캡을 몇개 더 붙여 주었다.
의도치않게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 나왔다.
마치 물감을 이색 저색 섞다보니 너무 이쁜 색이 나온 것과 같이
만약 키보드가 부서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소소한 재미와 행복을 놓쳤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히려 부서져 있다는 점에서도 정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키보드가 된 것 같다.
오늘도 이렇게 해피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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