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
최근 들어 엄청난 관심 속에 마무리된 팝업 스토어가 성수에서 열렸었다.
마감 전날 방문했지만, 현장입장 마감으로 결국 입장은 못했다.
내 방 한편에는 쥬라기공원 디오라마 레고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쥬라기 공원이라는 것은 내게 있어 참 많은 추억이 있는 영화이자 문화이다.
1993년 7월 17일
한국에서의 쥬라기 공원1 개봉일이다.
내 출생보다 조금 이른 이 영화를 나는 집에서 DVD를 통해 접했다.
정확히는 DVD는 아니고, 턴테이블처럼 매우 큰 디스크로 재생이 되는 장치였다.
쥬라기 공원 1의 티렉스 탈출 장면에서 벌벌 떨며 소파 뒤에서 보던 5살 소년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지금 내 방에 전시된 '쥬라기 공원 레고 티렉스의 탈출' 제품역시 해당 장면을 레고로 표현한 제품이다.
그만큼 티렉스가 전기담장을 넘어 탈출하는 장면이 쥬라기 공원1에서의 가장 대표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 아닌가 싶다.
해당 장면으로부터 영화의 분위기와 장르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린 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영화는
시간이 지나며 충격보단 영화의 연출에 대해 매년 감탄을 하는 엄청난 완성도의 영화로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시간은 근 30년이 돼 가고 있으나,
여전히 연 2회 이상은 쥬라기 공원을 시청하는 것 같고,
아직도 나의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에는 쥬라기공원 OST들이 재생되고 있다.
나에게 쥬라기 공원이란, 마치 어렸을 적의 디지몬과 같이
나와 어린 시절을 함께한 문화인 것 같다.
그래서 쥬라기 공원 티렉스의 탈출이 레고로 출시되었을 때,
처음으로 레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구매로 까지 구매하였고,
구매한 이례 지금까지 한 번도 창고나 박스로 들어간 적 없는 나의 메인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바쁜 시간들을 지낼 때는 여느 장식품과 같이 그 존재를 느끼기도 벅차지만,
여유가 생길 때 의자에 잠시 기대 옆을 돌아보면,
가슴을 뛰게 하는 쥬라기 공원의 로고와 "Danger 10,000 VOLTS' 표지가 눈과 마음에 들어오며
나를 잠시나마 미소 짓게 만든다.
레옹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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